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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식] 상속계획 <1>

지난 2010년 상속세가 없었던 적이 있었다. 그 해 어떤 한인이 상속 전문 변호사를 찾았다. 변호사가 그에게 물었다.     “올해 상속을 하시겠다고요?” 손님이 답했다. “네” 그러자 변호사가 말했다. “그러면 올해 돌아가셔야 하는데요. 손님….”   상속은 상속자가 세상을 떠나야 피상속인에게 전달되는 것이고 부모가 살아있으면서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것은 상속이 아니라 증여에 해당한다. 생전에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것은 증여이므로 이 한인은 꼭 그해에 세상을 떠나야 상속이 가능한 것이었다.   어떤 한인이 밤낮으로 일하며 돈을 모았다.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덜 먹고 덜 입고 덜 쓰면서 모은 돈으로 집도 사고 건물도 사고 자녀들도 모두 잘 교육해 자리잡게 했다. 주위의 부러움을 살만큼 성취를 이룬 이 분이 아내를 먼저 저 세상으로 보내고 수년 후 그 역시 사망했다.     문제는 부모의 재산을 물려받게 된 자녀들에게서 생겼다.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상속재산에 대해 전혀 상속 계획이 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산을 둘러싸고 자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면서 의좋게 잘 지내던 형제지간에 균열이 생겨났다. 지루한 법정 공방 끝에 재산분배가 이뤄졌지만, 다음에 다가온 문제는 상속에 따른 세금이었다.   전 재산의 상당 부분에 달하는 상속세를 내자니 할 수 없이 집과 건물을 급히 헐값에라도 처분해야 했고 세금 내고 재산을 나누다 보니 부모 살아생전 번듯했던 재산이 형편없이 줄어든 것이다. 평소 아껴가며 피땀 흘려 모은 재산을 고스란히 자녀들에게 물려줬지만 정작 전해진 재산은 몇분의 일에 불과했고 형제간의 의는 상할 대로 상한데다 ‘상속계획도 제대로 해놓지 않았다’는 자녀들의 원망을 저 세상에서 들어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이민 역사가 깊어지면서 이제 한인들도 상당한 부를 축적하게 되었고 남의 이야기로만 들리던 상속 계획도 가까운 현실로 다가왔다. 굳이 부자가 아니더라도 자녀에게 물려줄 재산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상속계획에 대해 무관심하게 지나쳐서는 큰코다치게 된다. 연방 상속 세율이 상속재산의 40%를 넘는 상황에서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이에 대한 대비를 미루다 보면 소중한 재산의 상당 부분을 고스란히 나라에 바쳐야 하는 사태가 빚어지게 되는 것이다. 현재 미국의 상속세법은 오는 2025년을 기점으로 종료된다. 새로운 법안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상속세가 적용되는 상속액은 600만 달러 선으로 줄어들게 된다.   미국의 부자들은 대부분의 재산을 개인의 이름이 아닌 재단이나 법인을 통하여 관리하고 있다. 이는 많은 재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일 뿐 아니라 여러 세금 문제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음과 동시에 엄청난 상속세를 절약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는 자손들에게 부를 대대로 이어주며 보호할 수 있는 길이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의 재산을 소유한 분들은 상속계획을 미리 세워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단순히 세금을 절약하는 차원을 넘어 상속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점들을 미리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속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이뤄져야 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편이 안전하다. 상속법의 내용을 숙지하고 문제점을 미리 방지해야 어렵게 모은 재산을 세금으로 납부해야 하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상속계획 재산분배 이상 상속세 상속 계획 상속 전문

2024-04-17

[보험 상식] 일반 개인은퇴계좌(IRA)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환갑을 맞으면 장수했다고 잔치를 벌였었는데, 지금은 100세 시대라는 말이 회자된다. 오래 산다는 것은 축복받을 일이지만, 건강하지 않게, 경제적 여유가 없이 장수만 한다면 과연 축복만 할 일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평소에 건강 관리를 해야 할 것이고, 저축을 통해 노후대비도 해야 할 것이다.   한국에는 국민연금이 있고, 미국은 은퇴하면 정부에서 주는 사회복지연금(SSA)이 있다. 이 금액은 생활에 일부 도움이 될 수준으로 개인적으로 은퇴 후에 대한 재정적 대비가 되어 있어야만 축복받는 노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은퇴 후 계속 줄어가는 개인 계좌의 잔고를 볼 때 “이 돈 다 쓰고 나면 어쩌지?”하는 불안감에 편하게 돈을 꺼내 쓸 수 없는 게 사람 마음이다. 그에 반해 “약정한 금액을 사망하기 전까지 매월 평생 지급한다”라고 한다면 그 돈은 부담 없이 사용해도 된다. 이것이 연금의 큰 장점 중 하나다.   대표적인 것으로 개인은퇴계좌(IRA)가 있다. IRA는 매년 소득의 일부를 적금 붓듯이 저축한 후 은퇴 이후에 연금수령을 시작할 수도 있다.     작년 소득이 너무 높아 세금납부액이 부담되며 노후를 대비해 저축하고 싶다면 트래디셔널(Traditional)IRA에 가입을 고려할 마지막 기회다. 이미 2024년이 되었지만, 아직 2023년도 세금보고를 하지 않았다면 2023년도 몫으로 연금불입이 가능하다.   IRA는 세무당국에 신고하고 승인을 받는 절차가 필요 없기 때문에 금융기관에 IRA계좌를 열어 투자한 후 그 사실을 세무사(CPA)에게 알려만 주면 된다. 그러면 IRA로 처리한 금액만큼 비용처리를 해 주기 때문에 작년 소득세 계산에서 빼준다.     그럼 어디에 돈을 내야 하느냐? 은행, 신탁회사, 증권사, 채권, 보험회사 등 다양한 곳에 투자가 가능하다. 단, 일반 계좌가 아니라 IRA계좌로 개설했기 때문에 일정 기간 그 자금을 찾을 수가 없고, 투자를 통해 원금이 자라나도록 관리만 할 수 있다.     이처럼 트래디셔널 IRA는 세금 내기 전 소득에서 공제하므로 소득이 덜 발생한 것처럼 절세의 효과가 난다. 또한, 커버드캘리포니아를 통해 건강보험에 가입해 보험료 정부지원을 받고 있다면 지원금을 더 받는 효과도 발생한다. 절세라고 했지만, 영원히 세금을 안 내는 것은 아니다. 저축했던 연금을 수령하는 시점에는 세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신고하는 소득이 줄어 낮은 세율로 현재 세금을 낼 수도 있고, 은퇴 후라면 대부분 소득이 지금보다는 줄어들 테니 그때 가서 지금보다 낮아진 세율을 적용해 과세하게 된다. 게다가 같은 세율이라 하더라도 여러 해 후에 같은 세액을 납부하니 유리하며, 세금을 부과받기 전 금액을 종잣돈으로 굴려 수익을 발생시키니 여러모로 유리하다.   그 대신 위에 만 59.5세 이전에 해약해 돈을 찾겠다고 하면 세금은 물론이고, 벌금이 발생한다. 따라서, 노후를 대비해 장기적으로 투자할 자금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고수익보다는 안전한 곳에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문의: (213)387-5000          health@calkor.com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보험 상식 연금 개인은퇴계좌 일반 개인은퇴계좌 작년 소득세 세금 내기

2024-04-07

[보험 상식] 생명보험의 가입 목적

생명보험에 가입하겠다고 견적을 달라는 요구 받으면 나는“왜 생명보험에 가입하려고 하나요?”라는 질문을 한다.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안정된 삶을 보장받기 원한다면 적은 보험료로 일정 기간만 보장받는 기간성 생명보험(Term life insurance)이 적당하다. 금전적 여유가 있고, 평생 보장을 확실히 받고 싶다면 영구성 생명보험(Whole life insurance)을 추천한다. 불입액을 유동적으로 조정하길 원한다면 유니버설 생명보험(Universal life insurance)을 권한다.   즉 취향에 따라 자신에게 적당한 보험이 있는 것이지, 어떤 생명보험은 싸구려고, 어떤 것은 좋은 보험이라고 말할 수 없다.     사망보험금(death benefit)을 유가족에게 상속 개념으로 물려주는 것이 원래 생명보험의 목적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100세 시대라는 표현처럼 장수하는 세상이 되었다. 문제는 돈 많고 건강하게 100세를 사는 것이 아니라 은퇴 후 노후 생활자금 부족을 염려하고, 치매, 중풍 등 질병을 두려워하며 살아야 하다 보니 보험금을 본인이 살아있을 때 사용하고자 하는 요구가 늘어난 것이다. 이러한 고객의 요구에 발맞추어 보험사들은 생명보험에 생활 혜택 프로그램(living benefit program)을 끼워 넣기 시작했다.     병에 걸리거나, 시한부 판정을 받았을 때, 전문 요양시설(nursing home)에 들어가게 될 경우 보험금 중 일부를 미리 수령해 쓸 수도 있다. 본인의 노후 생활자금을 위하여 대출형식으로 보험금을 미리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보험상품도 있다.     그 외에 사업자금 대출시, 특히 개인 기업일 경우, 대출받은 사업가 사망하면 금융회사는 대출금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이를 대비하여 생명보험을 요구하기도 한다.     두 사람이 5대5로 동업을 하여 회사를 운영 중인데 한명이 갑자기 사망할 경우, 50%의 회사 지분이 사망자의 유가족에게 상속되므로 사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배우자가 갑자기 회사 운영에 참여해야만 한다. 그런 상황을 대비해 유고 시 상속되는 회사 지분을 회사에 매각한다는 계약(buy&sell agreement)을 미리 맺어 놓고, 상속될 회사 지분만큼의 생명보험을 두 소유주가 각각 가입해두면 유가족은 그 몫만큼의 보험금을 받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다. 투자자뿐 아니라, 회사 운영에 중요한 인물이 있다면 해당 직원의 생명보험을 회사 앞으로 가입하여 그의 사망 시 손실로부터 보호받고, 새 직원을 채용하는 데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다니는 교회나 사찰을 수혜자로 정하고 헌금하듯 본인의 생명 보험료를 납부한다면 본인 사망 시 엄청 큰 금액의 헌금을 내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종교기관뿐 아니라 내가 후원하고 싶은 출신 학교, 각종 단체에도 보험을 통해 기부할 수 있다.   이처럼 생명보험은 단순히 본인 사후에 유가족에게 금전을 물려주는 기능 이외에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문의: (213)387-5000        health@calkor.com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보험 상식 생명보험 가입 기간성 생명보험 유니버설 생명보험 영구성 생명보험

2024-03-24

[보험 상식] 개인은퇴계좌(IRA)

IRA는 납세자들에게 주는 혜택이다. 젊었을 때의 빈부격차는 노력 여하에 따라 극복될 수 있는 문제지만 노년시기의 빈부 격차는 거의 영구적으로 고정된다.     우리가 은퇴플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공무원이나 대형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펜션 플랜이나 401K 등의 직장은퇴플랜을 갖고 있다. 그러나 따로 은퇴플랜을 제공받지 못하는 일반 자영업자들과 소규모 사업체의 직원들은 은퇴시기를 대비하는 장기적인 계획을 준비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IRA(Individual Retirement Account)는 바로 일반 사람들이 은퇴자금 마련을 위해 정부의 세금유예 혜택을 받아가며 수입의 일부를 은퇴연금으로 저축할 수 있는 개인은퇴계좌이다.   연방국세청(IRS)은 개인은퇴계좌를 개설한 이들에게 매년 허용된 적립금에 대해 세금 공제혜택을 주고 있다. 2023년도 세금보고 경우 IRA에 적립한 6500달러(50세 이상은 7500달러)에 한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     즉 수입 총액에서 IRA에 적립된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총수입으로 계산해서 이에 해당하는 세금을 내는 것이다. 또한 2023년도 세금보고 시한인 4월15일 전까지 IRA 계좌를 개설하여 투자한다면 세금보고에서 IRA투자액에 해당하는 세금을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일부 한인들은 이런 세금공제 혜택에 대해 과소평가를 하지만 적은 세금공제 혜택일지라도 긴 시간이 흐르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   IRA는 보험회사나 일부 은행들이 제공하는 펀드플랜 또는 어뉴이티(Annuity) 플랜에 가입하고 그 어카운트 목적을 은퇴계좌로 정해놓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렇게 개인은퇴계좌에 적립된 금액은 여러가지 종류의 투자방법을 선택해서 이익을 창출하게 되며 이런 수익에 대해서도 세금은 유예된다. 은퇴계좌의 주인은 59세6개월이 지나면 아무런 페널티 없이 자신의 은퇴펀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이때 유예된 세금과 수익에 대한 세금이 적용될 수 있지만 이미 노년이 되었으므로 시니어 세금비율이 적용돼 상대적으로 낮은 세금을 내게 된다.   노년이 되어서 은퇴계좌에 적립된 자금은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어뉴이티(Annuity) 플랜에 가입해 매달 얼마씩 돈을 받을 수도 있고 한번에 목돈을 찾아 사용해도 된다. 특히 많은 보험사들은 고객이 원하는 나이부터 고정된 소득으로 나눠서 받을 경우 평생보장 연금(Life Time Guarantee Income)을 보장하고 있는 데 이는 연금액수를 고객이 사망할 때까지 무조건 보장한다는 것이다. 노년의 어느 시점에 소득이 고갈되서 중단되는 사태를 방지하는 조항이다.     미국에는 노인들을 위한 사회보장제도가 있지만 이는 정부 정책의 향방에 따라 언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 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은퇴 후를 대비해 정부가 허용하는 절세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는 지혜가 한인사회에도 보편화되어야 할 것이다.     ▶문의: (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연금 개인은퇴계좌 세금공제 혜택 세금유예 혜택 세금 공제혜택

2024-03-20

[보험 상식] 생명보험의 이해

유니버설 생명보험에 가입할 때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할 사항이 있다. 사망보험금(death benefit)과 현금 가치(cash value)는 다르다는 점이다.     사망보험금은 말 그대로 피보험자가 사망 시 수혜자에게 지급되는 보험금이며, 이 금액을 계약하기에 따라 평생 일정액을 유지할 수도 있고, 점차 자라게 설계할 수도 있다.   현금 가치는 중도해약금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불입하는 보험료 중 일부는 사망 적립금 및 관리비로 사용이 되고 남는 금액을 투자하여 수익을 내면 그 수익액까지 내 계좌에 쌓여서 중도에 해약할 경우 보험사에서 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이 두 가지 다른 가치액이 함께 운영되니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투자수익이 많이 쌓여 현금 가치가 사망보험금보다 커지면 사망보험금 자체가 늘어난다. 늘려주지 않는다면 가입자는 그 시점에 보험을 해약해 중도해약금을 수령해 가는 것이 더 이익이니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선 당연히 보험금을 늘려줄 수밖에 없다.   반면 꾸준히 늘어나던 현금 가치가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는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 왜 그럴까? 같은 상품에 가입했다가 일찍 사망하는 가입자를 위해 사망 적립금을 쌓아두고 그 외에 자금으로 투자하게 되는데 실제로는 가입 후 조기에 사망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으므로 사망적립금이 쌓이게 되지만 시간이 갈수록 많은 사망 보험금이 지급이 되다 보니 계속 불입하는 보험료와 새로운 투자 수익을 합해도 늘어나는 보험금 지급 때문에 현금 가치가 오히려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때에도 계약한 내 사망보험금은 계속 유지가 된다. 하지만, 현금 가치가 0이 되면 내가 받을 사망 보험금도 없어진다. 쉽게 말해 내가 가입했던 생명보험이 파산하는 것이다. 그 상황이 되면 기존 보험료의 몇 배에 달하는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는데 그렇게 보험료를 추가 불입하며 보험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은 근본적으로 보험을 시작할 때 월 불입하는 보험료를 너무 적게 잡아서 그렇다. 적게 내고 보험금은 많이 타는 조건으로 보험을 설계해도 유니버설 보험의 특성상 가입은 가능하다. 하지만 적정한 수준의 보험료를 불입해 왔다면 그런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상식적인 선에서 보험료와 보험금을 정해 보험설계를 받아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보험사에서 투자수익을 계속 많이 내 현금 가치가 예상보다 크게 많이 쌓였다면 평생 그런 상황이 안 올 수도 있지만, 그런 것을 기대하기보다는 근본적으로 적절한 보험료 납입이 더 중요하다.   전에 설명했듯이 영구성 생명보험의 경우는 처음부터 모든 것이 사전에 정해져 가입하므로 현금 가치가 0이 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걱정을 안 해도 된다. 기간성 생명보험의 경우는 아예 현금 가치라는 것이 없다. 계약 기간 내에 사망할 경우 보험금 수령만 있을 뿐, 중도 해약 시 해약금은 없다.   이러한 개념을 확실히 이해한 후에 보험가입을 해야 한다. 실력 있고, 신뢰할만한 보험 전문가의 안내를 받는 것을 권한다.   ▶문의: (213)387-5000          health@calkor.com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보험 상식 생명보험 사망보험금 사망보험금 자체 유니버설 생명보험 기간성 생명보험

2024-03-10

[보험 상식] 은퇴 계획의 중요성

사람의 수명이 길어지다 보니 은퇴 기간이 함께 늘어나고 있다. 65세를 은퇴 시점 기준으로 20세기에는 10년에서 20년 정도를 은퇴 기간으로 봤다면 지금은 그 기간이 훨씬 길어졌다. 90세까지 산다면 무려 25년이 되고 60세에 은퇴하면 30년이다. 보통 학업을 마치고 20대 초반에 경제 활동을 시작한다고 가정하면 40년 안팎으로 일하고 30년 정도가 은퇴 기간이 되니 인생의 3분의 1을 보내는 셈이다.   요즘엔 칠순을 맞아 파티를 여는 경우는 종종 있으나 60세를 맞아서 환갑을 축하하기 위해 대대적인 잔치를 하는 것은 보기 어렵다. 믿어지지 않는 얘기지만 지금부터 불과 90년 전인 1930년 한국에 살던 남성들의 평균 수명은 37세에 불과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남자들의 평균 수명은 80세를 넘고 있다. 과거엔 60세만 넘겨도 오래 잘 살았다며 동네잔치를 열었지만, 지금은 60세는커녕 70~80세를 넘기는 게 당연시될 뿐 아니라 90세를 넘기는 게 일반적이다.   생활 환경과 과학의 발달은 사람들을 보다 오래 살도록 만들고 있다. 심지어 요즘 태어나는 신생아들의 예상 평균수명은 110세를 넘고 있다니 앞으로 사람들이 얼마나 오래 살게 될지 궁금하기까지 하다.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서 풍요로운 은퇴 생활을 꿈꾸지만 정작 은퇴를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해가는 한인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노후 대책은 무엇인가. 어떤 이는 부동산이 노후 대책이라고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은행에 있는 저축계좌를 노후 대책으로 여긴다. 하지만 전문적인 관점에서 얘기하는 노후 대책이란 은퇴 후부터 고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수입을 얘기한다. 다시 말해 은퇴 기간에 어떤 예기치 않은 변수가 발생해도 경제적인 어려움에 부닥치지 않도록 튼튼한 보장을 해놓는 것이 핵심이다. 이런 변수에는 경기 변화도 해당하고 본인의 건강문제, 가족 문제 등 다양한 요소가 있을 수 있다.   지금까지 상담하며 만나온 수많은 한인은 재산을 모아놓는 것이 노후 대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인식이다. 물론 재산 축적은 노후대책의 기본이지만 이를 기반으로 어떤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도 꼬박꼬박 받아낼 수 있는 고정소득을 만들어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65세부터 사망할 때까지 무조건 한 달에 3000달러씩 받을 수 있는 어뉴이티 인컴 플랜을 갖고 있다면 이는 바람직한 노후 대책이다. 하지만 건물 소유주가 월 임대수익으로 한 달에 5000달러씩 받고 있다면 이는 불완전한 노후 대책이다. 그 이유는 언제 어떤 이유로든 건물을 처분할 수도 있고 경기가 나빠져 세입자들이 빠져나가면 수입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자녀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서 부모의 도움을 바란다면 이 건물을 처분해 도와줄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미래에 변동될 수 있는 소득은 노후 대책을 위한 고정 수입으로 간주할 수 없다.   노후는 더는 돈을 벌고 저축할 수 없는 시기다. 은퇴 전에는 모두 자신감이 충만하고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살지만, 막상 피부로 겪게 되는 은퇴생활은 그렇게 너그러운 모습이 아닐 것이다. 그동안 열심히 살면서 모아놓은 재산을 슬기롭게 정리하고 분배해서 평생 안정적으로 사용하다가 남은 재산을 안전하게 자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문의: (213)503-6565 알렉스 한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중요성 은퇴 은퇴 계획 은퇴 기간 은퇴 생활

2024-03-06

[보험 상식] 생명보험의 종류(2)

기간성 생명보험(Term life insurance)과 영구성 생명보험(Whole life insurance)에 대해 계속 알아보자.     ▶유니버설 생명보험(Universal life insurance)   영구성 생명보험 보험이 좋긴 하지만 평생 보험금을 불입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고객이 늘자 생명보험사에서 새로 개발한 보험상품이다. 제일 큰 특징은 보험금 불입에 여유를 부여하는 것이다. 납부할 보험료의 최대치와 최저치를 정해 놓고 그 범위안에서 여유 되는대로 불입액을 조절하며 보험을 유지할 수 있다   ▶초기 유니버설 생명보험(Traditional Universal life insurance)   불입하는 보험료와 수령 보험금이 변할 수 있는 초기 변액보험인데 요즘은 상품이 별로 없다.   ▶ 변액 유니버설 생명보험(Variable Universal life insurance)   가입자가 뮤추얼 펀드를 지정하여 보험료를 주식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투자의 개념이 크고, 주식시장의 변화에 따라 보험의 가치가 크게 늘거나 줄 수 있다. 1980년대부터 2000년까지 주식시장의 호황으로 가입자가 많았으나 2000년 초 ‘탓컴 회사’의 거품, 2007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주식시장의 불황이 오면서 인기가 크게 떨어졌다.   ▶보장형 유니버설 생명보험(Guaranteed Universal life insurance)   영구성 생명보험과 비슷한 개념의 유니버설 생명보험이다. 보험료 불입만 중단하지 않는다면 나이에 상관 없이 평생 보험 유지가 보장된다. 그 만큼 보험사에게 부담이 크다. 즉, 중도해약금이라 할 현금가치가 크게 자라진 않는다. 중도에 현금 가치가 올라가는 것을 기대하기 보다는 영구성 생명보험 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평생 보험 유지를 목적으로 할 때 추천한다. 대신 보험료 납부가 밀리면 불이익이 다른 보험에 비해 크니 유의를 요한다.     ▶지수형 유니버설 생명보험(Index Universal life insurance)   1997년에 소개된 최신 상품으로 현금 가치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같은 주가지수를 기준 삼아 성장하는 방식인데, 좋은 점은 주가지수가 떨어져도 현금 가치는 내려가지 않고 현 금액을 유지시켜 준다는 점이다. 즉 오를 땐 현금 가치가 오르고, 지수가 내리면 현상유지를 해 마치 계단을 오르는 모양으로 자란다.     유니버설 보험이 영구성 생명보험에 비해 저렴하고 좋아 보이긴 하지만, 꼭 알아야 하는 점은 제안서에서 보는 수령 보험금 및 현금가치가 확정액이 아니라 예상치(Hypothetical rate)라는 것이다. 물론 제안서에 보여주는 예상 수익율에 의거한 연도별 성장 수치는 과거 그 상품의 수익실적을 근거로 그 것보다 훨씬 적게 잡아서 보여주고 있어 실제로 시간이 흐른 후 실제 실적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예상치임을 명심해야 한다. 제안서에 보험사가 ‘보장’(guaranteed)라고 표현한 사항은 하늘이 두쪽나도 지켜준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영구성 생명보험의 보험료가 비싼 것이다.   ▶문의:(213)387-5000      health@calkor.com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보험 상식 생명보험 유니버설 유니버설 생명보험 영구성 생명보험 기간성 생명보험

2024-02-25

[보험 상식] 배리어블 펀드와 인덱스 펀드

최근 수년간 주식시장의 호황을 발판으로 많은 개미 투자자들이 주식투자에 뛰어들었다. 물론 주식 호황이 계속되면 개미 투자자들도 짭짤한 투자이익을 거두기도 하지만 만일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서면 대규모 기간 투자자들에 비해 개미 투자자들의 손해가 막심해지는 것도 그동안의 분석에서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한 가지 흥미로운 투자자들의 심리를 보자. 5년 전 뮤추얼 펀드에 20만 달러를 투자한 P 모 씨의 경우 2년여 년 전 투자가치가 10만 달러 선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들어 16만 달러까지 복구된 상태. 2년 전만 해도 괜히 투자했다고 증권회사의 담당 직원과 멱살잡이 일보 직전까지 이르렀던 그였지만 지금은 굉장한 기대감으로 들떠있다. 문제는 그의 시각이다. 현재의 투가 가치를 평가하면서 원금에서 4만 달러나 줄어있다는 것보다는 최저가치에서 6만 달러나 복구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냉정한 투자원칙의 입장에서는 빵점을 줘야 한다. P씨가 손해 본 것은 비단 원금 4만 달러가 아니고 지난 5년간의 기본 이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그동안 들인 노력에 대한 인건비가 모두 포함된 금액이어야 한다.   참으로 많은 이들이 투자라는 개념에 대해 수익을 올리면 다행히고 아니면 손해를 봐도 할 수 없는 일쯤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이는 투자와 도박을 혼동하고 있다. 정확한 투자는 어느 정도의 안정적인 보장을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주식투자를 보험의 관점에서 볼 때 배리어블 펀드와 인덱스 펀드에 대한 비교는 매우 중요하다. 이 두 가지 투자유형은 저축형 생명보험이나 연금플랜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수익에 대한 기대치라는 측면에서는 배리어블이 유리하고 안정성으로 볼 때는 인덱스 펀드가 더 선호된다.   만약 주식시장이 매년 50% 오르고 내림을 6년간 반복한다면 앞서 설명한 것처럼 계산할 때 10만 달러의 원금은 배리어블 펀드에서 4만2000달러 선으로 떨어진다.     이에 반해 인덱스 펀드 경우는 원금 보장과 더불어 수익 상한선이 주어진다. 수익 상한선을 15%로 볼 때 10만 달러의 원금은 인덱스 가치가 50% 올라가도 다음 해에 11만5000달러가 되며 다음 해에 50% 내려가도 11만5000달러로 원금이 고정된다.     이런 식으로 6년 후의 가치를 보면 15만2000달러대로 늘어난다. 만일 주식시장이 매년 20% 이상씩 꾸준히 성장한다면 단연 배리어블 펀드의 수익률이 인덱스 펀드를 압도적으로 넘어설 것이지만 큰 폭의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경우라면 인덱스 펀드가 훨씬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투기성 투자의 개념이라면 당연히 위험도를 감수하고 배리어블 펀드를 노릴 테지만 안정성을 추구하는 보험 플랜이라면 안정적이면서도 적지 않은 수익률이 보장되는 인덱스 펀드가 우선순위로 꼽히는 것이 당연하다. 매일 매일 주식 상황을 살피면서 저축성 생명보험의 펀드 선택을 바꾸는 보험가입자를 필자는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선택은 당사자의 몫이다.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펀드 인덱스 인덱스 펀드 펀드 선택 뮤추얼 펀드

2024-02-21

[보험 상식] 집 보험의 수해피해 보상범위

남가주에는 겨울에만 비가 오지만, 최근 연일 비가 내리고 강우량도 많아 곳곳에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집 보험 가입 시 수해피해에 대해 알아보자.   비가 많이 와서 지붕에서 물이 새거나, 창문을 열어 놓는 바람에 비가 들이쳐 집 내부 및 가구에 피해를 보았다면 물난리(water damage)에 해당이 되므로 보험 청구가 가능하다. 깜빡하고 세면대에 수도꼭지를 잠그지 않아 물이 넘쳐 건물과 가구가 손상을 입은 경우 역시 물난리에 해당된다.   하지만, 홍수로 인해 외부에서 집으로 물이 들어오거나, 하수가 잘 안 빠져 침수가 발생했다면 자연재해인 홍수로 인한 피해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집 보험으로는 보상받을 수 없다. 천재지변은 보험에서 보상하지 않는다. 단, 집 보험에 홍수조항을 특별히 넣어 가입했다면 보상받을 수 있다. 그런데 홍수로 인한 피해 발생이 많지 않은 남가주의 경우 일반적으로 집 보험가입 시 홍수조항을 신경 쓰지 않는다. 집을 담보로 대출을 신청했는데 은행에서 홍수보험을 요구할 경우에나 가입하게 된다. 은행에서 홍수보험을 요구하는 이유는 해당 주소가 홍수위험 지역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집이 홍수위험 지역에 속하는지 알아보고, 해당이 된다면 집 보험 가입 시 홍수보험에 함께 가입할 것을 권한다.   단, 무조건 비가 많이 와 피해가 났다고 다 홍수는 아니다. 홍수피해로 인한 보험보상을 신청하려면 정부에서 ‘그 비가 홍수였다’라고 공식 인정할 경우에 제한된다. 홍수보험에 가입하면 해일로 물이 범람한 경우도 보험 청구가 가능하다.   그 외에 비와는 상관없이 하수도가 막히거나 지하에서 물이 역류하여 피해가 발생했다면 집 보험에서 보상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역시 집 보험 보상조항에 하수도 워터 백업(sewage water backup) 항목이 들어 있어야만 한다. 이 조항은 일반적인 집 보험 가입이 들어 있을 수도 있지만, 없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보상항목을 자세히 살펴본 후 즉시 가입하는 것이 좋다.     건물 내부에 있는 수도관이 파손되어 물이 샜고, 이로 인해 건물과 가구에 피해를 보았다면 역시 집 보험으로 보상이 가능하지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노후된 상하수도관이어서 평소에도 조금씩 물이 새는 것을 알았는데 보수를 하거나 전면적인 수도관 교체공사를 하지 않아 큰 피해가 발생했다면 보험사에서 관리부실의 문제를 지적하게 될 것이고, 보상처리를 제대로 못 받을 수도 있다. 보험을 들었다고 해서 가입자가 예상되는 피해를 방치하고 적극적인 관리를 평소에 안 하는 바람에 손해가 발생하면 보험사에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할 권리를 갖기 때문이다. 또한, 위의 경우 누수로 인한 피해보상은 받아도 노후 수도관의 수리나 리모델링 공사비는 제외된다. 왜냐하면, 정상적인 노후(wear and tear)에 의한 손상은 보험처리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문의:(213)387-5000      health@calkor.com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보험 상식 수해피해 보상범위 수해피해 보상범위 보험 보상조항 보험 가입

2024-02-11

[보험 상식] 생명보험 가입

우리는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고 싶어한다. 그러나 단 한 시간도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우리의 삶은 언제나 항상 불안한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얼마 전 사고로 남편을 보낸 50대 미망인에게 생명 보험금을 전달했다. 늦은 밤 음주 운전자가 몰던 과속차량을 피하려다 난 교통사고였다.     갑작스러운 불행에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겪었지만, 장례절차를 모두 마치고 친척이 있는 타주에서 마음과 몸을 추스른 뒤 집으로 돌아온 이 미망인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남편이 살아생전 가족을 위해 가입했던 생명보험 보상금 50만 달러였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가장을 잃고 홀로 먼 인생의 여정을 걸어야 하는 미망인에게 50만 달러의 생명 보험금은 중요한 생계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매일 생명보험에 대한 문의 전화를 받지만 정작 이들 가운데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고객은 그리 많지 않다. 이는 보험에는 관심이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는 얘기다. 지금 생명보험을 갖고 있지 않은 한인들 가운데도 한두번쯤 보험가입에 대해 문의하거나 최소한 생각해 본 경험은 있을 것이다.   생명보험 가입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는 한인들에게 필자는 ‘타이밍’을 놓치지 말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생명보험은 자동차 보험이나 주택보험처럼 법적으로 꼭 가입해야 하는 것도 아닌 본인의 선택이며 없다고 해도 당장 아쉬울 것이 없는 플랜이다.     생명보험은 당장 실생활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막상 불의의 사태가 닥쳤을 때 남은 가족의 인생을 뒤바꿔 놓을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생명보험을 가족을 위한 미래의 ‘에어백’이라고 표현하곤 한다.   생명보험은 필요성을 느꼈을 때 가입해야 한다. 필요성은 알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가입을 미루고 흐지부지됐을 때 2~3년이 금방 지나고 뒤늦게 다시 보험에 대해 문의할 때는 여러 가지 조건이 더 나빠져 있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저축성 효과가 있는 생명보험은 한살이라도 일찍 가입할수록 유리하기 마련이고 기간성 보험도 가입 당시의 연령과 조건으로 수십년간 정해진 액수의 보험료를 내야 하므로 일찍 가입해야 좋은 것이다.   또 누구나 나이가 많아지면 건강에 한가지쯤 이상이 생기기 마련이다. 젊었을 때는 자신만만하던 건강에 혈압이 높아지거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는 경우는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변화다. 당뇨나 혈압, 간 수치, 콜레스테롤 등 이상이 생기면 또 그만큼 비싼 보험료를 내고 가입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생명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평생형 보험보다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기간형 보험(Term Life Insurance)을 선택하면 된다. 30~40대가 50만 달러 정도 가입해도 월 100달러를 넘기지 않는 플랜이다. 또 요즘 평생형 플랜은 물론이고 기간형 플랜도 기본에다 암을 포함한 중병 발생 시 혜택을 받고 장기간호(Long term Care) 혜택도 포함된 생명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생명보험이 단순히 가족들에 대한 혜택을 넘어 가입자 자신에게도 보상이 돌아가는 셈이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생명보험 가입은 필수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생명보험 가입 생명보험 가입 생명보험 보상금 가입자 자신

2024-02-07

[보험 상식] 생명보험의 종류

생명보험의 종류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첫 번째는, 기간성 생명보험(Term life insurance)이다. 생명보험사의 시작은 18세기 영국에서였다고 했는데, 당시 생명보험은 모두 기간성 생명보험의 형태였다. 기간성 생명보험은 일정 기간 보험에 가입하여 유지하다가 만기일이 되면 소멸이 되는 보험이다. 만기일에 지급되는 보험금은 없다. 마치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다가 만기가 될 때까지 사고가 안 났다면 그것으로 끝인 것처럼, 단지 보험기간 중 사망을 할 경우에만 보험금을 수령하게 된다.   보험기간은 길어야 30년 정도이고, 나이가 들어서 가입할 경우 더 짧은 기간만 들 수 있다. 단,자연사 사망이 예상되는 나이를 넘겨서까지는 보험 유지가 힘들다. 대신 보험료가 제일 저렴하다. 집안의 가장이 질병이나 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할 경우 유가족의 생계가 막막해진다. 이때 보험금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막내 자녀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정도로 기한을 정하고, 보험금은 그때까지 소요되는 생활비와 학자금 정도로 잡아 가입한다. 저렴한 보험료로 보험을 유지하면서 보험 만기까지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가장이 번 돈으로 살림하고 대학을 갔을 것이고, 유고 시에는 보험금으로 재정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따라서, 그 기간 보험이 재정적 위험부담감을 덜어주는 역활을 한 것이다. 이런 용도로 사용하면 좋은 보험이다. 그 외에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때 사업주의 생명보험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도 적절한 보험이다. 대신, 기간성 생명보험은 가입자의 노년을 대비하거나, 성인이 된 자녀에게 재산상속 하듯 사망보험금을 전해주는 기능을 기대할 수 없다.   두 번째로 영구성 생명보험(Whole life insurance)은 194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유행한 보험이다. 나이에 상관없이 죽을 때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고, 중도 해약 시 돌려받을 수 있는 현금가치가 쌓이기 때문에 이를 담보로 가입자가 원할 경우 대출형식으로 자금을 쓸 수도 있다. 평생 보장될 뿐 아니라 가입 시점에 납입할 보험료, 수익률에 대한 내용이 모두 확정이 된다. 보험사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상품이다 보니 보험료가 제일 비싸다. 보험사 형태가 주식회사인 경우 이익배당을 주주에게 한다. 반면 상호회사(Mutual company)의 형태의 보험사는 보험가입자가 그 회사의 소유주가 돼 가입자에게 배당금(dividend)이 돌아간다. 주식회사 형태의 보험사에서도 영구성 생명보험을 취급하지만, 배당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상호회사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 배당금은 현금으로 받을 수도 있고, 수령할 보험금을 올리는 데 사용해도 된다. 보험료가 비싸므로 부담이 적은 젊은 나이에 가입할 것을 권한다.   요즘 제일 인기가 있는 변액보험(Universal Life Insurance)에 대해서는 다음에 소개하도록 하겠다.   ▶문의:(213)387-5000    health@calkor.com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보험 상식 생명보험 기간성 기간성 생명보험 영구성 생명보험 당시 생명보험

2024-01-28

[보험 상식] 생명 보험 무료 옵션

한국에서 중견 회사의 간부까지 지낸 권 모 씨(56세)가 미국에 온 것은 10년 전 자녀 교육 때문이었다. 미리 이민 와 있던 형제들의 권유로 회사를 그만두고 있는 재산을 모두 정리해 가족과 함께 LA로 와서 살게 된 것이다.   한국에서는 크게 부족한 것 없이 나름 넉넉한 생활을 했던 최 씨 가정은 제2의 인생을 살겠다고 찾아온 미국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고생길에 접어든다. 수십만 달러를 투자해 동생과 동업으로 열었던 사업을 불과 3년 만에 접고 뒤이어 벌인 비즈니스도 모두 돈을 벌어주기는커녕 블랙홀처럼 있는 재산을 없애는 역할만 했다.   그러나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듯 마지막 희망을 갖고 대학 동창생과 함께 시작한 사업이 잘 풀리기 시작해 그간의 어려움을 씻고 새 희망의 삶을 준비해 나가던 시간이었다. 유난히 몸이 피곤해져서 검사를 받아보려 찾아간 병원에서 하늘이 무너지는 얘길 들었다. 간경화가 너무 심해서 1년을 넘기기 힘들다는 진단이었다. 대를 이어 간에 문제가 많았던 집안이었지만 사는 일에 바빠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고 스트레스에 술과 담배가 겹쳐 급속도로 증세가 악화하였던 것이다. 이제 좀 살아볼 만한가 싶었는데 죽는다니 자신의 인생이 너무도 억울하고 한스러운 것은 물론이고 남편도 없이 힘든 이민 생활을 헤쳐나갈 아내와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아들, 12학년인 딸의 앞길을 생각하니 가슴이 무너질 뿐이었다.   오직 하나의 희망은 장기 이식뿐이라고 하는 데 막대한 수술 비용을 마련하자니 막막할 따름이었다. 바로 그때 하늘에서 한 줄기 빛이 내려왔다. 4년 전 가입해 둔 50만 달러의 생명보험이 생각난 것이다. 혹시나 해서 알아보니 생명보험에 추진 혜택조항(Accelerated Death Benefit)이 있어서 1년 내에 사망할 수 있는 질병에 걸렸다는 의사의 진단이 있을 경우 보험금의 절반을 미리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최 씨는 보험금을 받아 간이식 수술 분야에서 인정받는 LA의 대형 병원에 선금으로 디파짓하고 자신에게 맞는 장기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게 된다. 병원 측으로서도 보험환자가 아니고 막대한 수술비용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환자인 만큼 최우선 순위로 이식수술을 해주기로 했다. 피가 마르는 초조함 속에 하루하루가 지나고 3개월 정도를 기다린 끝에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라는 연락을 받았다. 병원 측은 수술비를 미리 맡겨둔 최 씨를 위해 장기를 찾는 모든 과정을 최우선으로 처리해 주었고 이 덕분에 다른 대기자들보다 유리한 상황에서 이식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다행히도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난 최 씨는 하루빨리 몸을 추슬러 가족과 함께 제2의 행복한 삶을 살아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서 가입했던 생명보험은 최 씨의 삶은 물론이고 가족의 미래까지 바꿔놓았다. 월 몇백 달러 정도의 보험료가 아까워서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최 씨의 미래는 어떻게 됐을까. 혹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서 수술을 했다고 해도 그 돈을 갚기 위해 여생을 바쳐야 했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추진 혜택 조항은 앞선 칼럼에서도 생명보험에 무료 옵션으로 자세히 소개한 바 있다. 생명보험의 무료 옵션으로 포함된 이 조항 이외에도 질병이 걸렸을 때 보험금의 일정 부분을 미리 받거나 장기적인 간호가 필요한 상황에서 간호비용을 지급하는 롱텀케어 조항이 포함된 생명보험 플랜도 있다. 자신은 물론이고 소중한 가족의 미래를 위해 심각하게 생각해 볼 문제다.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생명 보험 생명보험 플랜 무료 옵션 생명 보험

2024-01-24

[보험 상식] 생명보험 숙지 사항

보험이란 살다가 뜻하지 않은 사고나 재난을 당했을 때 공동으로 대처하는 상호부조의 개념으로 시작됐다. 한국에도 두레, 계, 향약, 오가 통, 사창 등의 제도가 옛날부터 있었다. 서양에선 그리스 시대에 해외 무역상들이 멀리 배를 타고 나가거나, 장거리 화물 운송을 하면서 발생하는 손해를 공동분담하는 형태로 개발되었고, 생명보험은 기원전 3C 경 로마 시대 때 사망 등 어려운 상황에 닥쳤을 때 도움을 주는 종교적 공제회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현대적 개념의 생명보험은 18세기 영국에서 생명보험회사가 설립되면서 크게 발전하였다.     오늘은 금융상품 중에 생명보험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자율에는 두 가지가 있다. 단리와 복리이다. 이자에 이자가 붙는 방식이 복리이며, 복리가 단리보다 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그 차이를 실제로 계산해 보면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모든 금융상품의 이자는 거의 다 단리로 계산한 데 비해 생명보험만 수익률을 복리로 계산한다. 따라서 생명보험에 가입하면 그 투자 수익률은 다른 어떤 금융상품보다 높으며, 수령하는 사망보험금을 불입했던 보험료와 비교할 때 수익률을 따지면 어떤 금융상품도 감히 비교할 수 없게 높다.   크레딧카드 대금을 바로 갚지 않고 연체를 할 경우 카드사들은 마음씨 좋게 인정해 준다. 하지만 이자율이 자그마치 25%에 이르는데, 이건 복리로 관리 된다. 금융기관이 이자를 줄 때는 단리로, 받아낼 때는 복리를 쓰고 있다. 은행은 가끔 파산하지만 예금자 보호법에 의해 거액을 유치한 경우가 아니라면 손해를 보지 않는다.     생명보험사는 더욱 문 닫는 걱정을 안 해도 된다. 설사 보험사가 사업 부진으로 폐업을 하게 될 경우 다른 보험사가 사업 자체를 인수하기 때문에 가입자들에게는 피해가 거의 없다. 그리고 보험사는 재보험이라고 해서 보험사가 다시 보험을 드는 또 하나의 안전장치가 있다.   생명보험은 수익률을 복리로 계산한다는 것의 핵심은 ‘보험금을 얼마나 납입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빨리 가입했는가 더 중요하다’는 점이다. 생명보험에 관심이 있어 견적을 알아보곤 부담스러워 가입을 망설이다 못 들고 만다. 몇 년 후 다시 견적을 받아보면 보험료가 많이 올라 있어 또 가입을 못 한다. 이는 그사이 나이를 먹어 보험료가 올라간 점도 있지만, 같은 보험금을 수령할 때 불입한 보험료가 자랄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어서 보험료도 늘어나는 것이다.   젊어서, 어려서 생명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납부 보험료가 적다. 나이 들어서 가입하는 사람과 비교할 때 납입액은 훨씬 적지만 같은 보험금을 타게 된다. 그 이유는 일찍 불입한 보험료가 복리로 자라기 때문이다. 보험료가 적으므로 불입이 부담되어 중도해약할 상황도 잘 벌어지지 않는다. 이것이 생명보험 가입을 고려할 때 알고 있어야 할 첫 번째 핵심이다. 오늘이 가입하기 제일 빠른, 제일 젊은 날이다.   ▶문의:(213)387-5000       health@calkor.com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보험 상식 생명보험 숙지 생명보험 가입 생명보험 숙지 납부 보험료

2024-01-14

[보험 상식] 하이브리드 플랜

요즘은 하이브리드가 대세다. 보험에서도 하이브리드식 변화가 있었다. 본래 생명보험은 개인의 사망 시 그가 지정한 수혜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기본 형태다. 하지만 초기 형태의 생명보험은 보험 가입자의 나이가 올라갈수록 매달 내는 보험료가 점차 높아지는 형태여서 노후에는 엄청난 보험료 부담에 시달려야 했다. 젊었을 때는 몇십 달러에 불과하던 보험료가 60, 70대를 넘으면서는 수백, 수천 달러까지 올라갔기 때문이다.   지금도 기간형(Term) 생명보험에 보면 보험료 고정(Level Premium)이 아닌  보험료 변동(Increasing Premium) 플랜을 드물게 찾아볼 수 있는 데 이 플랜이 초기 형태의 보험 원리를 잘 보여주고 있다.     보험료 고정 플랜은 30년짜리 기간형 생명보험에 가입할 때 처음 고정된 보험료를 30년 동안 변동 없이 납부하는 형태이지만 보험료 변동플랜은 해마다 보험료가 조금씩 올라가는 방식이다. 물론 변동플랜은 처음 가입할 당시의 보험료는 고정 플랜보다 매우 저렴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올라가 차후에는 훨씬 비싸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     물론 보험료의 상승 정도를 미리 이해하고 가입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어떤 가입자들은 단순히 처음에 돈을 덜 낸다는 이유로 가입했다가 나중에 보험료가 높아지면서 보험을 취소하는 사례도 종종 볼 수 있다.   기간형이 아닌 평생형 생명보험에서는 일생의 보험료를 환산하고 저축되는 돈의 수익률을 고려해서 평균 보험료를 정한다. 젊었을 때 보험료를 미리 더 내면 나이가 들어서도 같은 액수의 보험료를 내는 개념인데 이 때문에 생명보험의 현금 밸류가 생겨났다. 현금 밸류란 원래 노년기에 내야 할 보험료를 미리 저축해 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펀드 시스템이 발달하고 생명보험의 현금 밸류에 대해 세금유예 혜택까지 생기면서 지금은 단순한 보험 혜택 뿐 아니라 미래를 위한 저축수단으로 생명보험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물론 필자 또한 고객의 상황에 따라 노후대책을 위한 저축성 생명보험 가입을 권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생명보험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보험 혜택에 있다는 것이다.   요즘 한인사회의 일부 보험전문인들은 투자 수익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생명보험 플랜을 고객들에게 권하고 있다. 가족 보호를 위한 보험의 본질을 제쳐주고 아예 처음부터 ‘미래의 투자 수익을 위해 보험을 들어라’라고 권하는 것은 문제다. 투자 수익을 원한다면 보험이 아닌 다양한 투자 상품을 활용하면 되는 데 굳이 해약 벌금(Surrender Charge)까지 붙어있는 생명보험에 돈을 쏟아부을 필요가 없다. 보험이 아니고 투자를 원한다면 투자 전문가를 만나야 한다.     가족의 미래와 안녕을 위해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일이다. 그리고 보험에 가입할 바엔 안정된 저축 효과가 있는 저축성 생명보험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저축과 생명보험의 만남은 분명 참 좋은 ‘하이브리드’이지만 보험은 어디까지나 보험이다.     ▶문의:(213)503-6565     알렉스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하이브리드 플랜 보험료 변동플랜 생명보험 플랜 보험료 고정

2024-01-10

[보험 상식] 생명보험 혜택

밸리에 거주하는 한인 부부는 7년 전 각각 50만 달러의 생명보험에 가입했다. 부부가 30년 기간형 생명보험에 가입했는데 이 플랜은 30년 이내에 가입자가 사망하면 50만 달러의 보험금을 받게 될 뿐 아니라 이 기간 내에 암이나 뇌졸중 등의 중병에 걸리거나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위급한 상황에 부닥치면 보험금 일부를 치료 또는 간병비용으로 받을 수 있는 플랜이었다.     그런데 수개월 전 50대 중반의 남편이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겪은 미망인은 남편의 사망보험금을 전달받고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50만 달러의 보험금은 세상에 남겨진 아내가 앞으로 혼자서 여생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자산이 될 것이다.   사우스베이에 거주하는 한인 부부가 생명보험에 가입하려고 필자를 만난 것은 2년 전의 일이다. 아내는 별문제 없이 보험가입을 마쳤는데 문제는 남편 쪽이었다. 50대 중반이던 남편이 당뇨 수치가 높아서 보험료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결국 아내만 보험에 가입하고 남편은 당 수치를 조절해서 다시 보험신청을 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생활이 바쁘다 보니 애초의 결심은 잊혀졌고 보험가입은 차일피일 미뤄지기만 했다. 올해 초 이들 부부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남편의 간암 말기 판정이었다. 2년 전 보험료가 다소 올랐더라도 보험에 가입했더라면 어땠을까. 부부는 지금이라도 보험에 가입할 방법이 없는지 알아보지만 이미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편의 보험가입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위의 두 가지 사례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생명보험의 중요성이 아니라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라고 할 수 있다. 인생은 도박이 아니고 생명보험도 도박이 아니다. 생명보험은 가족에 대한 사랑이 표현되는 플랜이다. 만약의 경우 가족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부닥치지 않도록 배려하고 준비하는 마음이 생명보험의 정신이고 여기에다 미래를 준비하는 저축의 효과까지 더해진 것이 오늘날의 저축성 생명보험 플랜이다.     과거의 경우 생명보험은 보험 그 자체의 용도로만 사용됐다. 하지만 현대 사회로 넘어오면서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생명보험은 가입자들에게 안전하고 높은 수익성과 더불어 꼭 가입자가 사망해야 보험금을 주는 구조가 아니라 가입자가 암을 포함해 생명을 위협하는 중병에 걸려도 보험금을 미리 지급해서 치료비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거나 저축돼 있는 현금 밸류를 연금으로 나눠 받는 등의 다채로운 부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도대체 나쁠 것이 없는데도 보험가입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은 필자의 경험상으로는 경제적인 부담보다 그저 무관심과 귀차니즘일 뿐이다.   어떤 이들은 생명보험을 들어서 누구 좋은 일을 시키느냐는 황당한 핑계를 대기도 하고 또 나는 어차피 오래 살 것이기 때문에 생명보험이 필요가 없다는 얘기를 하기도 한다. 필자가 만나본 고객 중에 한 45세의 여성은 본인이 점괘를 보니 30년 후에 세상을 떠날 것이 확실하다면서 35년짜리 기간형 보험에 가입하기도 했다. 필자가 지난 15년간 보험 전문으로 일하며 수많은 고객을 통해 얻는 교훈은 보험 가입은 절대 뒤로 미루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남 좋은 일 시키는 것이라는 핑계는 버리고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생각해보자.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연금 생명보험 생명보험 혜택 기간형 생명보험 저축성 생명보험

2023-12-27

[보험 상식] 메디케어 신청 절차 및 보험료

메디케어 보험 가입신청 절차에 대해 알아보자. 민간보험사에서 운영하는 메디케어 어드벤티지 플랜이 아니라, 오리지널 메디케어 보험은 연방정부에서 운영하는 보험이므로 사회복지국에 신청해야 한다. 예약하고 인근의 소셜 시큐리티 오피스를 본인이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방문 시 생년월일을 증명할 신분증, 시민권 증서, 영주권, 개명한 경우 개명증서 등을 지참하고 가야 한다.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방법은 웹사이트(ssa.gov)에서 본인 계정을 만든 후 단계별로 질문에 답을 한 후 접수를 마감하면 된다.     가입신청을 한 다음 약 한 달 후에 메디케어 카드를 우편으로 받게 된다. 파트 A와 파트 B 보험에는 시작일이 나와 있는데, 대부분 만 65세가 되는 달의 1일이 된다. 물론 생일이 지나서 가입신청을 했다면 신청일 다음 달 1일부터 보험이 시작된다.   이후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센터(CMS)로부터 3개월 치 메디케어 파트 B 보험료에 대한 청구서를 받으면 이를 지불하면 된다. 사회보장 연금을 수령하고 있는 경우에는 연금에서 원천징수를 해간다. 파트 B 보험료는 소득에 따라 정해지는 데 청구를 받는 2년 전 소득세 신고액을 기준으로 계산이 된다.     2023년에 청구액은 2021년도분 소득을 기준으로 하는데 2023년의 경우 연 소득이 19만4000달러 이하였다면 파트 B 월 보험료는 164.90달러, 19만4401~24만6000달러 사이에 속하면 보험료가 230.80달러, 24만6001~30만6000달러 사이에 속하면 보험료가 329.70달러, 30만6001~36만6000달러 사이에 속하면 보험료가 428.60달러, 36만6001~75만 달러 사이에 속하면 보험료가 527.50달러, 75만 달러 이상 소득이 있었다면 보험료는 560.50달러까지 나온다.     그리고, 연 소득이 19만4401달러 이상인 사람이 약 보험인 파트 D에 가입 시 원래 약 보험료 외에 12.20달러부터 76.40달러까지 추가 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사실 대부분의 한인은 파트 B 보험료도 최저에 속한다. 무료 보험인 메디칼을 가지고 있는 경우 메디케어 보험료를 카운티 정부가 대신 납부해 준다.   메디케어 어드벤티지 플랜(파트 C)에 가입을 원하는 경우 메디케어 카드(파트 A & B)를 받은 후 메디케어 보험 전문 에이전트에게 도움을 청하면 본인에게 적절한 민간 보험회사를 선택, 가입할 수 있다. 파트 C 보험을 하게 되면 우편으로 가입 안내 자료와 보험증을 받게 되며 이후 해당 주치의에게 파트 C 보험증을 제시하고 의료 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파트 C 보험에는 약 보험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별도의 약 보험 가입이 필요 없다.     단 파트 A, B 대신에 파트 C로 변경했다고 해서 파트 A, B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 파트 C 보험은 파트 A, B 보험이 살아있는 경우에만 유효하기 때문이다. 메디칼 보험이 있지 않은 한 파트 A, B 보험료는 꾸준히 납부해야만 한다.   ▶문의:(213)387-5000          health@calkor.com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보험 상식 메디케어 보험료 메디케어 보험료 메디케어 파트 추가 보험료

2023-12-17

[보험 상식] 한인 보험 가입률

미국에 사는 한국계 인구가 미 전체 인구의 0.5%에 달한다고 한다. 얼핏 들으면 적은 듯 느껴질 수도 있지만 200명 가운데 1명이 한국 사람인 셈이니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비율이다.   미주 한인 커뮤니티가 질적 양적으로 급격히 발전해 왔지만 적어도 생명보험 가입 비율과 은퇴 및 상속플랜의 준비 상황을 볼 때 한인들은 여전히 하위권이다.   한인들은 주류인들에 비해 가족적인 기반이 약하다. 다시 말해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한국이라면 주변에 물심양면으로 도와줄 친척이나 친지들이 많겠지만, 미국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또한 현재의 소득이 아무리 높다고 해도 특별히 많은 재산을 벌어 놓지 않은 한 모기지 페이먼트를 비롯한 각종 페이먼트로 빠듯한 살림을 꾸려 가야 하는 것이 또한 미국 생활이다.   이런저런 면을 생각해볼 때 미국에서 생명보험이나 은퇴, 상속 플랜의 준비는 필수적이며 그중에서도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한 생명보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미국 내 파산 신청 케이스의 절반 이상이 바로 가장의 죽음이나 장애 상태에서 비롯됐다는 통계는 보험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지금은 남 부러울 것 없이 살던 가족이 어느 날 가장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2~3년 이내 경제적 어려움에 부닥칠 수도 있는 것이 바로 미국의 삶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10여 년 전의 이야기다. LA 근교에서 리커 마켓을 운영하고 있던 한 50대 한인이 흑인계 강도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것 같은 엄청난 불행에 유가족의 슬픔은 너무도 깊었지만 정작 가족들이 겪어야 할 고난은 가장을 잃은 데서 그치지 않았다.   월 매출만 2만 달러에 달하던 리커 마켓에 가족들이 달려들어 일했지만 갈수록 매상이 떨어지자 결국 원래 가치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팔아야 했고 지금은 살던 집마저 정리하고 온 가족이 타운 인근의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동부의 사립학교 입학을 꿈꾸던 큰아들은 형편 때문에 커뮤니티 칼리지로 방향을 전환했지만 결국 학업을 접었고 평생 살림만 해온 미망인은 식당 주방에 취직해 뒤늦은 고생을 겪고 있다.   특별히 안타까운 점은 이 한인이 갖고 있던 50만 달러의 생명보험이 강도사건이 발생하기 불과 1년 전에 중단됐다는 것이다. 사용하던 은행을 바꾸면서 보험료 납입이 늦어지고 결국 보험이 중단됐는데 다시 가입해야지 하며 차일피일 미루다 변을 당했으니 가족들의 억울함은 한층 더 할 것이다.   과연 얼마나 많은 한인이 가장의 입장에서 또는 가족의 입장에서 만약 내가 잘못되면 우리 가족에게 무슨 변화가 생길지 심각하게 고민해 본 적이 있을까. 그다지 많지는 않을 것이다.   생명보험 상담을 하다 보면 가끔 듣는 얘기가 있다. ‘나 죽으면 무슨 소용 있어. 살아있을 때가 문제지. 죽고 나서야 아내나 아이들이나 다 알아서 살아가겠지’하는 말이다. 물론 농담 섞인 얘기지만 이처럼 무책임한 말이 없다.   우리가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교육에 많은 열성을 기울이고 있는 것 못지않게 만약에 닥칠지 모르는 불행이나 미래를 위한 준비도 꼭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가입률 한인 생명보험 가입 미주 한인 보험료 납입

2023-12-13

[보험 상식] 메디케어 신청자격 및 기간

메디케어 보험은 만 65세가 된 시민권자나 5년 이상 연속적이고 합법적인 영주 거주자와 18세 이상이면서 24개월 이상 장애인으로 살아와 장애인 혜택을 받는 사람이 가입할 수 있다. 신장 투석자, 루게릭병, 신부전증 환자는 2년을 기다릴 필요 없이 진단을 받으면 바로 해당이 된다.   입원치료 때 사용하는 파트 A와 의사 방문, 외래치료, 예방 진료 등을 받을 때 적용하는 파트 B로 나뉘며 나이가 차서 신청하는 경우 65세가 되는 달과 앞뒤로 3개월씩, 총 7개월 안에만 신청하면 된다. 제때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 그 기간을 넘기게 되면 벌금이 발생하며, 이후엔 신규신청을 받아주는 기간에만 신청이 가능하다. 벌금은 보험 가입 시점부터 발생한다. 평생 무보험으로 살다 간다면 보험료도 벌금도 없겠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계속 그렇게 살 수는 없을 것이다. 벌금은 본인 보험료의 10%를 물게 되는데 1년이 늦었다면 10%의 벌금을 미가입 기간의 2배인 2년간 물게 된다. 미가입 기간이 10개월이 넘으면 1년으로 계산하므로 2년 9개월 미가입했다면 2년 미가입한 것으로 산정하고, 2년 10개월을 늦게 가입했다면 3년으로 계산한다.   65세가 되었어도 직장에서 제공하는 의료보험이 있을 경우 통상 파트 A만 신청하고, 파트 B는 가입을 유보했다가 퇴직하기 3개월 전부터 신청을 한다. 메디케어를 신청하면서 단체보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하고 파트 A만 신청하면 된다. 파트 B를 신청 안 하면 약 보험인 파트 D는 자동으로 신청이 안 된다. 이때 CMS-40S와 CMS-0564 양식을 제출해야 하는데, 그룹 건강보험을 제공하는 회사에 요청하면 된다.   파트 A만 가입하는 이유는 10년 이상 소득세 납부를 해 온 경우 파트 A 보험료가 무료이지만, 파트 B는 유료이기 때문에 굳이 신청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입원 시 단체 건강보험과 메디케어 파트 A 두 개의 보험을 쓸 수 있는데, 직원이 100인 이상의 대기업에서 제공한 보험이라면 직장 의료보험을 먼저 사용, 100인 미만의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메디케어 파트 A를 먼저 사용하게 되어 있다.   만 65세가 되었는데 10년간(40분기) 세금보고를 한 실적이 없을 경우 파트 A 보험도 유료로 가입해야 한다. 보고 실적이 0 ~29분기(7.5년)까지는 2023년 기준으로 월 506달러의 보험료가 발생하고, 30~29분기 보고했다면 월 278달러를 내야 한다.     그렇게 가입한 후 꾸준히 세금보고를 해 40분기를 다 채우게 되면 그 이후엔 무료가 된다. 40분기 쿼터를 못 채웠지만, 현재 커버드 캘리포니아를 통해 보험료 정부 지원을 받으며 건강보험에 가입 중이라면 커버드 캘리포니아에 신고하여 파트 A 가입을 보류하고 현 보험을 유지할 수 있다. 물론 그러다 40분기 쿼터를 다 채우면 의무적으로 메디케어로 가야 한다. 단, 적자나 소득세를 납부할 것이 없을 정도로 소득액을 적게 신고할 경우 10년이 넘게 신고를 했어도 파트 A 보험료가 발생하게 된다.     ▶문의:(213)387-5000    health@calkor.com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보험 상식 메디케어 신청자격 메디케어 신청자격 메디케어 파트 미가입 기간

2023-12-03

[보험 상식] 생명보험 가입

흔한 일은 아니지만, 생명보험 가입을 놓고 부부간에 견해가 엇갈리는 사례를 가끔 본다.     얼마 전 50대 초반의 한인 여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이 고객은 그동안 여러 해에 걸쳐 남편에게 생명보험에 들어야 한다고 권하고 심지어는 이 때문에 부부싸움 일보 직전까지 가기도 했지만, 도대체 막무가내로 고집을 부린다며 필자에게 남편 설득을 부탁한 적이 있었다.   늦게 결혼해서 이제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 둘이 있고 남편이 홀로 벌어서 가족들을 먹여 살리고 있는데 애들을 생각해서라도 생명보험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 아내의 말이었다.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왜 그렇게 보험 가입을 꺼리느냐고 물었더니 대답인즉슨 “귀찮기도 하고 왠지 기분이 나빠서”라는 얘기였다. 남편의 대답은 바꿔 말하자면 ‘그냥 특별한 이유 없이 내키지 않아서’였다.     나름대로 생명보험의 의미와 필요성에 관해 설명한 후 전화를 끊고는 더는 연락이 없어 잊고 있던 차에 얼마 전 갑자기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남편이 생각을 바꿔 보험에 가입하겠다는 것이었다. 과연 그토록 완강하던 남편의 마음이 바뀐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올해 초 가장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자신도 가슴이 답답해서 병원을 찾았다가 심장혈관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간단한 혈관 확장 수술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물론 큰 수술도 아니었고 앞으로 관리만 잘하면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의사의 위로가 있기는 했지만, 평소 누구보다 건강에는 자신이 있었던 남편은 갑자기 약해져 있는 자신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고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걱정이 앞서면서 보험가입을 결심했다는 얘기였다.   남편이 마음을 바꾼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한가지 문제는 시기가 많이 늦었다는 것이다. 이미 건강이 나빠지고 수술기록까지 있는 상황에서 보험료가 최소 2~3배 이상 비싸지는 것은 각오해야 한다.     3년 전 보험에 가입했다면 훨씬 유리한 보험료로 저렴하게 생명보험을 가질 수 있었지만, 잠깐의 고집으로 인해 몇 배나 많은 보험료를 감수해야 하는 부부를 보고 필자 자신도 이전에 좀 더 강력하게 보험가입을 권유하지 못한 점을 후회하고 있다.   근래 들어서는 한인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어서 20~30대의 젊은 부부들이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도 많고 아이들이 태어나면 어릴 때 보험에 가입시키는 경향도 점차 짙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보험 가입을 문의해오는 한인들의 50% 이상이 50대 이후라는 점은 다소 안타까운 현실이다. 좀 더 미리 서둘렀으면 훨씬 유리한 조건에 선택의 폭도 다양함을 알기 때문이다.   한 예로 49세의 남성이 50만 달러의 보험료 환불형 기간성 생명보험에 가입할 경우 30년 플랜을 가질 수 있지만 3년만 늦어도 30년 플랜은 해당 사항이 없고 20년 플랜만 가능하다. 불과 3년 차이로 한쪽은 79세까지 보험을 갖게 되고 다른 한쪽은 보험료는 더 많이 내면서도 혜택은 72세에 끝나기 때문이다. 이처럼 생명보험은 건강상태와 나이에 따라 보험료가 크게 변동되고 현재 건강에 이상이 없어도 과거의 진료기록까지도 고려해서 심사하므로 일찍 건강할 때 가입하는 것이 매우 유리하다.   소비자들은 생명보험이 본인이 원하면 아무 때나 최상의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수십만 수백만 달러의 보험금이 걸려있는 계약을 보험회사가 건강상태나 나이도 고려치 않고 덜컥 안겨줄 리 없다.   2023년을 보내고 2024년 새해를 하루 앞둔 오늘 가족의 안녕과 자신의 은퇴계획을 위해 생명보험이라는 좋은 장치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때라고 본다. 생명보험은 가족을 위한 사랑이고 가족의 미래를 보장하는 에어백이다. 대형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평소에는 존재감조차 없던 에어백이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역할을 하듯이 생명보험은 유사시에 가족들의 안녕을 보장하는 아주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더구나 근래에는 보험가입자의 위중한 질병이나 수술 그리고 신체 장애에 대해서도 보상금을 지급하는 생명보험이 널리 나와 있는 상태여서 꼭 가족들만을 위한 플랜이 아닌 자신의 미래를 위한 장치도 되는 셈이다.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생명보험 가입 생명보험 가입 생명보험 하나 보험료 환불형

2023-11-29

[보험 상식] 오바마케어 플랜 선택

3년 전 어느 날 배가 너무 아파서 응급실에 들어갔더니 맹장염이라고 해서 수술을 받고 나온 한인 P 씨. 3만6000달러의 병원 청구서를 받고 망연자실한 기억이 있다. 당시 의료보험이 없었던 P 씨로서는 이 돈을 모두 스스로 물어내야 할 상황이었고 결국 병원 측과 실랑이 끝에 간신히 수천 달러를 깎았다.   P 씨의 이야기는 오바마 케어가 시작되기 전 의료보험이 없었던 한인들에게는 누구나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 국민 의료보험이 시작된 지금 많은 이들이 의료보험을 갖고 있어 이런 위험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어떤 이들은 병원에 가지도 않은 데 꼬박꼬박 보험료를 내는 것이 아깝다고 불평하기도 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나 엄청난 의료비를 부담하거나 큰 빚을 지게 되는 위험성을 생각하면 자동차 보험처럼 의료보험도 꼭 필요한 혜택이다. 또 의료보험이 있으면 매년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받을 수 있어서 건강을 지키는 데도 보험이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오바마 케어는 크게 브론즈와 실버, 골드, 플래티넘 등으로 나뉘는 데 특별히 저소득층을 위한 인핸스드(Enhanced) 실버 73과 87, 94 플랜 등이 있어 정확히는 7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2023년 경우 브론즈 플랜은 개인 디덕터블(연 본인 공제금액)이 6300달러에 닥터 방문 시 내는 코페이가 3번까지 65달러이고 일반 처방약은 18달러를 내고 사면 된다. 실버플랜은 디덕터블이 4000달러에 의사 코페이가 40달러, 약값은 16달러이며, 골드는 디덕터블이 없고 의사 코페이 35달러, 약값은 15달러, 플래티넘은 역시 디덕터블이 없고 의사 코페이가 15달러, 약값이 5달러다.     인핸스드 플랜은 실버 94가 디덕터블이 75달러, 의사 코페이 5달러, 약값은 3달러이고, 실버 87은 디덕터블 1400달러에 의사 코페이 15달러, 약값은 5달러를 내야 한다. 실버 73은 디덕터블 3700달러, 코페이 35달러, 일반 처방약이 16달러이다.   이처럼 오바마 케어 가입자들은 브론즈부터 플래티넘까지 플랜 가운데 한 가지 카테고리를 고르고 이 안에서 다시 HMO로 할 것인가 PPO 플랜을 고를 것인가 결정해야 하는 데 위에서 보듯이 인핸스드 실버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소득인 경우 대부분 실버를 선택하는 편이 유리하다.     예를 들어 3인 가족의 경우, 연 소득이 3만4307달러부터 3만7290달러까지는 인핸스드 실버 94 플랜에 해당하고 4만9720달러까지는 인핸스드 실버, 5만2952달러까지는 인핸스드 실버 73에 가입이 가능하지만, 이 소득 이상의 가구는 인핸스드 실버 소득 상한선을 벗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브론즈와 실버, 골드, 플래티넘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보험료 보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도 수입은 3인 가족의 경우 9만9440달러인데 이를 넘으면 오바마 케어의 플랜이 아닌 일반 의료보험에 가입해도 아무런 차이가 없다.     여기서 기준이 되는 소득은 과세 전 소득(Adjusted Gross Income)인데 이는 총소득에서 공제할 부분을 뺀 금액으로 일반적인 개인 세금보고서의 37번 또는 21번 항목에 해당한다.   지난해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가입한 많은 분이 보험 사용이나 갱신에 도움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보험 전문 에이전트를 지정해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오바마 케어에 가입하지 않아서 받는 벌금을 우려하기보다는 양질의 의료혜택을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만약에 발생할지 모를 엄청난 의료비 지출을 방지해 재산을 보호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예방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오바마 플랜 실버 소득 브론즈 플랜 실버 카테고리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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